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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의의나무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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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4-28 I 성령과 이웃사랑

Contents

오늘의 본문

갈라디아서 5장 22~26절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오늘은 성령과 동행하는 삶과 그 속에서 맺어지는 열매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열매 맺는 삶을 마음으로 그려보고 소망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마음 문 두드리기
본문을 보면서 팸원들끼리 서로가 가진 열매가 무엇인지를 말해주세요.
(ex. 규희 목사님에게는 화평의 열매가 있는 것 같아요.)

두 목록

갈라디아서 5장에는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라는 두 목록이 나옵니다. 두 목록은 육체의 정욕과 욕망을 따르는 삶과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육체의 일은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이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입니다(19-21절). 여기서 "육체"라는 단어는 단순히 우리 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를 중심으로 하여 살아가려는 본성, 즉 인간의 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체의 정욕과 욕망은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고, 이웃을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 목록을 통해서 바울은 육체의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그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를 이야기 합니다.
다음으로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22-23절). 목록으로 비교하니, 성령의 열매는 육체의 일과 너무 달라서 사람들은 이 둘을 혼동할 수 없습니다.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선명한 대조를 통해서 바울은 성도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합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울의 권면이 단순히 윤리적 삶을 위한 훈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갈라디아서의 핵심 주제는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로 사는 삶”입니다(갈 2:20). 두 목록의 대조 역시 핵심 주제를 나타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두 목록을 보여주면서 바울은 성도들이 육체의 정욕과 욕망을 십자가에 못박고, 죄성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사는 새 삶을 살기를 다시 강권하고 있습니다.
# 나눔 질문
1. 두 목록을 나란히 두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어떤 마음(생각)이 드는지를 자유롭게 나누어 보세요.
2.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은 어떤 삶을 의미할까요?

성령으로 살고 행하는 삶

이제 성령의 열매의 내용을 자세히 봅시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언급합니다. 이 열매들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서 일으키시는 변화의 결과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의 신앙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반영하며,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냅니다. 이 성령의 열매는 단순히 행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속 깊이 역사하실 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이 성령의 손길에 온전히 맡겨지고 접붙여질 때 나타납니다. 따라서, 25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을 향하여 “성령으로 살고 행하라”고 말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한다’는 구절은 직역하면 ‘성령에 의해 계속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또 ‘걷는다’는 표현은 이 문맥에서는 ‘생활한다’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성령을 따라 행한다는 말은, 순간적인 신앙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과 깊이 동행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성령을 따라 행하라"라고 권면할 때, 이것은 단순히 하루의 특정 시간이나 특정 행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과 결정, 선택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귀 기울이며 그 길을 따라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성령은 항상 임재해 계시지만, 우리가 항상 성령의 역사 속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을 늘 의식하며 그의 인도하심과 가르침에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삶은 매일의 작은 결정들까지도 성령님께 의탁하고,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됩니다.
#나눔 질문
3. 나는 어떤 때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느끼나요?
4. 어떻게 하면 성령과 함께 일상을 살 수 있을까요?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나누어 봅시다.

성령과 이웃 사랑

성령의 열매를 맺고 성령과 함께 걷는 삶은 율법의 요구를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삶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한 규범을 제시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 속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참된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실 때, 우리는 율법을 지키는 것 이상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게 됩니다. 단순히 도덕적인 행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사랑을 세상에 나누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는 이제 육체의 정욕에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참된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삽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성령과 동행함으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나누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나눔 질문
5. 본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일과 이웃 사랑을 어떻게 연결시키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