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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의의나무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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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5-25 I 성령의 열매(화평) - 담을 허무신 평화

오늘의 본문

에베소서 2:13-17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본문의 배경 : 전에 멀리 있던 너희 - 유대인과 이방인

유대교는 자신들을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 불렀고, 나머지 세상을 언약 밖에 있다며 무시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모세의 율법도 출애굽의 기적과 경험도 모두 유대인인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과 이방인은 단순히 사이가 안 좋은 관계가 아니라 부르심과 지향점이 아예 다른 ‘멀리 있던’ 사이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이방인을 ‘먼 데 있는 너희’라 하고 유대인을 ‘가까운 데 있는 자들’이라 부릅니다.(17절)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지만 둘 사이에는 무언가 꽉 막힌 담이 있습니다. 결코 가까울 수 없을 것만 같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은 사이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허무신 담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13절) 멀리 있던 관계가 가까워졌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느 누구도 허물 수 없어보였던 그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13절), 자기의 육체로(14절) 허물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막힌 담’은 바로 모세의 계명으로 된 율법에서 시작된 담입니다. 상세한 정결례의 규정을 포함한 이 율법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배하는 성전 내부에 이방인의 출입은 엄격히 금지되었고 유대인이 이방인과 가까이 사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멀리 있던 관계에 예수님이 오셔서, 자신의 육체와 피를 희생함으로 이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였습니다.(15절)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으로는 절대로 가까워지기 힘든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꽉 막힌 담을 허무는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악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분쟁, 당 짓는 것, 분열함과 같은 육체의 욕심 대신에 ‘화평’(peace)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화해와 화평의 열매를 맺게 된다면, 이 열매는 오직 예수님의 능력으로 맺어진 것입니다.
#나눔질문
1. 유대인이 이방인을 볼 때, 그리고 이방인이 유대인을 볼 때 서로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2. 나와 결이 맞지 않아 도무지 같이 있고 싶지 않은 ‘멀리 있는’ 사이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며 함께 나누어봅시다.

한 새 사람

그리스도의 피로 담을 허무신 이유는 단순히 두 사람이 화목하게 지내라는 목적을 넘어섭니다. 먼저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화평하게 하시고(15절),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입니다.(16절) 이 부르심은 ‘교회’로의 부르심입니다. 둘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창조하시기 위함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몸으로서의 ‘한 새 사람’에게는 더 이상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골 3:11)
그러므로 우리 역시 출신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예수 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지어졌습니다. 이것은 교회로의 부르심이자 공동체의 존재 목적이 됩니다. 우리 청년 공동체는 연약한 지체들이 서로 모여 있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라면 함께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성전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2:19-22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나눔질문
3. 출신과 배경이 다르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한 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함께 답을 찾아봅시다.
4. 나에게 ‘공동체’란 어떤 곳인가요? 나는 어떤 목적과 기대를 가지고 오늘도 공동체 모임에 나왔나요? 함께 생각을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