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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의의나무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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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5-30 I 내 삶의 마침표, 예수그리스도

오늘의 본문

시편 23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배경 : 광야에서 배운 신뢰

시편 23편은 단순히 아름다운 시가 아니라, 다윗의 인생 전체가 녹아 있는 신앙 고백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목자였습니다. 뜨거운 낮과 차가운 밤이 교차하는 유다 광야에서, 목자의 하루는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양은 방향 감각이 약하고, 시야가 좁으며, 겁이 많아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늘 양의 앞에서 걸으며, 위험한 낭떠러지나 짐승으로부터 양들을 지켜야 했습니다. 다윗은 바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한 마리 양처럼 고백합니다.
왕이 된 후에도, 그는 목자로서의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권력과 부를 가졌지만, 결국 자신을 지탱시킨 것은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다”라는 신뢰였습니다. 시편 23편은 풍요로운 시절에 쓴 찬가가 아니라, 고난과 위기의 시간을 통과한 이의 고백입니다. 광야에서 배운 한 가지 진리, “양의 생명은 목자의 손에 달려 있다.” 그 깨달음이 바로 시편 23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마음 열기
1. 시편 23편을 읽을 때 가장 깊이 와닿는 한 절은 어디인가요? 그 구절이 당신에게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핍 속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이유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내 필요를 채워주셨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므로 나는 부족하지 않다”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즉, 부족함이 없는 이유는 환경이 아니라 관계에 있습니다.
시편 23편의 구조는 바로 이 선언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하나님이 목자이시기에,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공급의 은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평안의 은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신다” (회복의 은혜),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방향의 은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재의 은혜)
다윗의 시는 ‘결핍 없음’의 목록이 아니라,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신뢰의 여정입니다. 이 신뢰는 눈에 보이는 공급보다 더 깊은 안정감, 즉 “결핍이 더 이상 결핍으로 느껴지지 않는 평안”을 만들어 냅니다. 다윗은 인생의 모든 길을 걸으며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내 목자이시다”는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존재의 선언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그분이시기에, 환경이 아닌 그분의 임재가 내 만족의 근거가 됩니다.
#나눔 질문
1. 시편 23편의 다섯 가지 은혜 (공급, 평안, 회복, 방향, 임재) 중 지금 가장 필요한 은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하나님이 내 삶을 채워주신 방식 중,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서야 감사하게 된 일이 있나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단단하게

시편 23편 4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지팡이(히 : 미쉬에네트)는 목자가 양을 인도할 때 기대는 도구입니다. 험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양이 벗어나면 갈고리로 끌어올렸습니다. 막대기(히 : 셰벳)는 짧고 무거운 나무 몽둥이로, 야생 짐승을 쫓거나 양이 위험한 곳으로 향할 때 가볍게 쳐서 방향을 돌리게 했습니다. 즉, 하나는 인도 하는 도구, 하나는 보호 하는 도구였습니다. 둘 다 양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었습니다.
“안위하신다”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두려움으로 어지럽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평안을 회복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단순히 나를 지켜주는 손길이 아니라,불안했던 내 마음을 다시 안정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평안의 손길을 의미합니다.
결국 다윗은 이 목자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모습으로 예언한 셈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우리를 인도하시되, 때로는 막대기로 우리의 길을 보호하시고, 때로는 지팡이로 넘어지는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분은 양의 생명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목자이십니다(요 10:11).
그러므로 우리가 따라가야 할 목자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분이 함께 하신다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조차 생명의 길이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지팡이와 막대기 아래에서, 우리의 불안한 영혼은 다시 숨을 고르고 평안을 얻습니다.
#나눔 질문
3. 나의 삶에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경험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지 서로 나눠 봅시다
4. 이번 주, 예수님을 내 목자로 믿고 따르기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