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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의의나무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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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6-2 I 주기도문 1

Contents

오늘의 본문

마태복음 6:9~10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어느덧 1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2026년 ‘제자들의 다음 챕터’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제자로서 마땅히 구해야 할 기도의 본질을 배우고자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기도문의 시작은 기도의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저 멀리 계신다는 거리감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는 것, 하나님은 땅에 있는 우리의 한갓 지식과 상식을 넘어 일하시는 초월적인 분이라는 것을 믿으며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내 수준의 하나님이 아니라, 천상의 위엄을 가진 분 앞에 서는 것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이 호칭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우리와 어떤 관계이신지를 밝혀줍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며,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간구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필요를 항상 살피시며 우리를 도와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함께 아파하시고 또 함께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나의” 아버지가 아닌 “우리” 아버지라는 호칭은, 우리가 홀로 신앙 생활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로 부름받았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을 시작할 때, 우리는 나의 작음을 넘어 하나님의 크심을 바라보고, 나의 필요를 넘어 공동체를 품는 제자의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우리는 내가 홀로 있지 않고,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는 공동체 안에 속해있음을 생각하며 더 힘을 얻어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나눔 질문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호칭 속에 담긴 ‘전능하심’과 ‘친밀하심’ 중, 요즘 나에게 더 깊이 와닿는 하나님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2.
최근 나의 기도를 돌아볼 때, 나는 하나님을 내 생각의 한계 안에 가두고 있었나요, 아니면 나의 상식을 뛰어넘어 일하실 전능자로 기대하고 있었나요?
3.
신앙 생활을 하면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서 다행이라고 느꼈던 순간, 혹은 공동체의 기도로 힘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하나님을 향한 세 가지 간구

하나님을 부른 후,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먼저 구해야 할 세 가지 기도 제목을 알려주십니다.
첫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입니다. 이 간구는 다양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먼저 이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알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지혜, 하나님 사랑의 한없음과 선하심, 의와 자비를 알아서 하나님을 거룩히 여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바로 세우셔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더럽혀지지 않고,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또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기를 구하는 요청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을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다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친히 개입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주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친히 나타내 주옵소서”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구하는 간절한 외침입니다.
결국 이 첫 번째 간구는, 내가 거룩하게 살겠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친히 일하셔서 당신의 영광을 되찾아 달라는 거룩한 갈망의 기도인 것입니다.
둘째, “나라가 임하시오며”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토가 아니라 ‘통치’입니다. 사탄과 세상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이 땅에, 그리고 나의 자아가 왕 노릇 하는 내 마음에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인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다스리기를 구하는 제자의 사명입니다.
셋째,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는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는 아직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도 하늘에서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놀랍게도 많은 경우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한다는 것은, 우리와 주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선한 뜻을 따르도록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마치 하늘에 있는 천사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이,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닮아가도록 도와주십니다.
#나눔 질문
4.
나의 언어, 행동, 선택 중에서 "아, 내가 이러면 하나님의 이름이 가려지겠구나"라고 느껴져서 조심하거나 고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5.
예전에는 오직 '내 성공, 내 편안함'만이 관심사였는데, 기도를 통해 이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영혼 구원, 이웃 사랑 등)'으로 나의 관심사가 조금이라도 바뀌거나 넓어진 부분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내 기도의 다음 챕터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참된 기도는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알고, 그분의 거룩한 뜻에 나의 삶을 맞추어가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종종 힘을 잃는 이유는 기도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처럼, 주기도문은 기도의 방향을 ‘나’에게서 ‘하나님’으로 돌려놓습니다.
제자로서 살아갈 우리의 ‘다음 챕터’는 기도의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내 필요 목록을 나열하기에 급급했던 기도를 멈추고, 먼저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하는 기도를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있어야 할 모든 것을 아시고 때를 따라 채워주십니다. 2026년, 우리의 기도가 주님이 가르쳐 주신 이 표준에 맞추어짐으로, 믿음과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삶의 다음 챕터를 써 내려가기를 소망합니다.
#나눔 질문
6. 평소 나의 기도 내용을 ‘장바구니 목록(내가 필요한 것)’과 ‘하나님의 비전(그분의 이름과 뜻)’으로 나누어 본다면, 비율이 대략 어떻게 되는 것 같나요? 이 비율이 달라진다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7. 내가 미처 구하지 못했거나, 내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랐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의 필요를 채워주셨던 ‘은혜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누며, 서로의 믿음을 북돋아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