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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의의나무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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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6-9 I 공동체를 세우는 봉사와 섬김

오늘의 본문

빌 2:1~8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6년 청년부의 2분기 주제는 ‘제자들의 삶’입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제자들의 삶과 초대교회 공동체 가운데 나타난 ‘봉사와 섬김’에 대한 빌드업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제자의 삶에서 ‘봉사와 섬김’은 어떤 의미이며, 왜 공동체 안에서 ‘봉사와 섬김’이 중요할까요?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의 배경: 서로 다른 마음으로 흔들리던 공동체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초대교회 공동체였으며, 전반적으로 건강한 신앙을 잘 지켜온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지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그러한 공동체도 그 안에는 여전히 미묘한 갈등과 긴장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같이 하고..한 마음을 품으라”(2절)는 권면은 공동체 안에 서로 다른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주며,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3절)는 권면은 이미 성도들 사이에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관계의 어긋남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유오디아와 순두게(빌 4:2)로 인한 갈등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였습니다. 즉 빌립보 교회의 문제는 외부의 핍박보다, 공동체 내부에 흐르는 자기중심성의 문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사도 바울의 답변과 대안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오늘 함께 읽은 본문에 나온 ‘봉사와 섬김’ 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제도를 만들거나 질서와 통제로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봉사와 섬김”을 공동체의 회복의 길로 제시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서로를 낮추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섬기고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고 보았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봉사와 섬김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길로써 겸손함으로 봉사와 섬김의 삶을 감당하길 권면합니다. 이는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공동체를 실제로 세우는 방식으로서의 삶을 말합니다.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교회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사역이 있으며, 다양한 섬김과 봉사의 영역이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과 같이 ‘권면과 사랑과 위로와 교제와 긍휼과 자비’는 다양한 형태로 교회 공동체 안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때에,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과) 마음을 같이하고”(2절), “(다른 사람에 대하여)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3절),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라”(4절)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섬김과 봉사의 태도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서로의 삶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봉사와 섬김을 통해 다른 사람을 책임지고자 할 때, 공동체 안의 갈등과 분열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섬김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막 10:45)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에게 섬김은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을 규정하는 본질입니다.
또한 빌립보서에서 말하는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신”(7절) 그리스도의 겸손의 모습은, 공동체가 따라야 할 삶의 방식입니다.
즉, 이러한 섬김과 봉사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본질이자,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세워가는 중심 원리입니다. 따라서 바울이 제시한 섬김은 단순한 도덕적 권면이 아니라, 공동체를 살리는 하나님의 방식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는 순간 공동체는 무너지지만, 서로를 위해 자신을 내어줄 때 공동체는 다시 살아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따라, 서로를(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제자의 삶으로 부름받은 존재입니다.
# 나눔질문
1.
나는 공동체 안에서 ‘돌봄을 받으려는 마음’과 ‘누군가를 돌보려는 마음’ 중 어디에 더 가까운 상태인가요?
2.
바울이 말하는 ‘겸손’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은 우리의 일상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지 이야기해봅시다.

삶으로 흘러가는 봉사와 섬김

그리스도인의 섬김과 봉사는 단순한 개인의 선행이 아니라, 공동체를 실제로 세워가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 봉사를 통해서 흩어져 있던 마음이 하나로 묶이게 되고, 서로를 향한 섬김으로 막혀 있던 관계에도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 먼저 다가가는 한 걸음, 나의 시간과 편안함을 내려놓는 선택, 공동체 가운데의 헌신과 봉사는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는 실제적인 힘이 됩니다. 이처럼 섬김과 봉사는 관계를 회복시키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섬김은 마땅히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자리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직장과 학교 속에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나보다 타인의 필요를 살피는 삶은 곧 복음을 살아내는 모습입니다. 특별한 일을 해야만 섬김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자리에서 반복되는 작은 섬김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결국 섬김은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살아가느냐의 방향의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시작된 섬김과 봉사, 헌신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흘러가도록 선택하는 것입니다.
# 나눔질문
3.
공동체 안에서 내가 먼저 다가가고 섬겨야 할 사람이나 관계는 누구입니까? 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입니까?
4.
이번 한 주 동안,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나의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