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약 1:2-4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배경
야고보서 1장에는 “시험”이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옵니다. 2–4절과 13–15절은 같은 시험이지만, 그 의미는 다릅니다. 1장 13–15절의 시험은 내 안에서 올라오는 욕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향해 끌려가는 유혹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말하는 시험은 그런 유혹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시험은 밖에서 나에게 밀려오는 현실입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관계에서의 소외, 갑작스러운 질병,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문제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시험을 만났을 때 신앙인의 태도를 말합니다.
#나눔 질문
1.
최근 나는 어떤 외부의 시련을 경험했고, 그 앞에서 어떻게 반응했나요?
시련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3절에서는 시험을 “믿음의 시련”과 연결합니다. “믿음의 시련”은 원어의 의미를 살리면, “믿음의 검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환경이 좋을 때는 내 믿음이 괜찮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이 닥치면 믿음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내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정말 신뢰하고 있는지가 다 드러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이라는 말은 우리를 긴장하고 불편하게 합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봅시다. 시련은 내 믿음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냅니다. 물론 그것을 마주하는 일은 불편합니다. 내가 생각보다 약하고, 생각보다 두려워하고, 생각보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으면 고칠 수도 없습니다. 얼굴에 무엇이 묻었는지 모르면 창피한 줄 모르고 계속 그대로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고 알게 되면 닦아낼 수 있습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부족함을 알아야 다시 하나님께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알아야 고칠 수 있고, 고칠 수 있어야 자랄 수 있습니다.
#나눔 질문
2. 1번에서 답한 어려움이 내 믿음의 어떤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하나요?
3. “부족함을 아는 것이 자라는 시작이다”라는 말에 공감하나요?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기쁘게 여기라
본문은 시련을 만날 때 “기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2절). 이 말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시련은 실제로 고통스럽고, 기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성경은 너희가 알기 때문에 기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3절, 너희가 앎이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 뒤에 부활이 있다는 것을. 어둠 뒤에 빛이 있다는 것을. 죽음 뒤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앞에 어려움으로 우리가 망하지 않을 것을. 이 시간이 끝이 아님을. 주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심을.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심을 압니다.
이런 점에서 본문은 기뻐하라고 하지 않고, 기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감정이 아니라 “인식”입니다. 아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태도를 말합니다. 신앙인은 앎으로 시련을 기쁘게 여깁니다. 무엇보다 지각의 영이신 성령께서 예수께서 가르치신 모든 것을 우리에게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요 14:26).
# 나눔질문
4.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에 대해 붙들고 있는 확신이 있나요?
5. “아는 것이 태도를 바꾼다”는 말씀이 나에게 어떤 위로나 도전이 되나요?
인내로 온전하게 됩니다
이어서 본문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인내는 풀어 설명하면, “굳건히 서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고 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시련을 얼른 지나가기만 바라는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 시간이 믿음 안에서 헛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시련 자체가 우리를 자동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어려움을 지나도 어떤 사람은 더 성숙하고, 어떤 사람은 무너집니다. 그 시간을 대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견디고, 붙들고, 다시 순종의 자리로 돌아올 때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련을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피하기만 하면 자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다루시는 시간을 외면하면, 얻는 것도 없고 빚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련을 믿음으로 통과하면 달라집니다. 시련은 우리를 무너뜨리기만 하지 않습니다. 기쁘게 여기며 인내할 때, 시련은 하나님 안에서 온전해지는 시간이 됩니다. 시련을 통과하고 있는 청년들 계시다면, 오늘도 굳건히 서십시오. 선하신 하나님이 이 시간도 붙들고 계십니다.
#나눔 질문
6. 지금의 어려움 앞에서 “굳건히 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