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에베소서 1장 1-2절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말씀 요약
에베소서는 교회가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보다, 먼저 무엇을 받은 공동체인지를 보여주는 편지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편지를 시작하며, 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교회의 정체성은 사람의 열심이나 규모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됩니다.
에베소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도시였고, 상업과 종교가 활발한 풍요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아데미 신전으로 대표되는 우상숭배와 세속적 가치가 도시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도시 한가운데 세워진 교회는 세상이 주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사는 공동체였습니다.
에베소서의 핵심 주제는 엡 1장 3절에 잘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이 복은 단순한 물질적 풍요나 형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고, 자녀가 되며,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뜻 안에 들어가는 구원의 복입니다.
바울은 성도의 삶을 명령으로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대한 찬송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인간의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복을 얻어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순종은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받은 복에 대한 응답입니다. 에베소서가 말하는 복은 개인적인 구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몸 된 교회로 세워집니다. 이것이 에베소서가 보여주는 교회의 신비이며, 복음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현실입니다.
엡 1장 1~2절의 은혜와 평강은 바로 이 하늘의 복에서 흘러나옵니다.
교회는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은혜로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에베소서는 그 은혜를 아는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 됨과 거룩함의 삶으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면 나눠 봅시다.
2) 내가 “복 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주로 언제인가요?
3) 에베소 교회는 우상과 욕망이 강한 도시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흔드는 세상의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평강이 지금 내 삶에서 가장 필요한 자리는 어디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