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푸른의의나무 청년부
🐥

새가족 빌드업 I 성숙한 신앙인으로의 초대

Contents

오늘의 본문

👂
요한복음 9장 1-7절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9장에는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제자들은 그 사람을 보자마자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제자들의 질문은 당시 사람들이 고난과 아픔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고난을 보면 먼저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죄와 연결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십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고통을 정죄의 근거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보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숙한 신앙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미성숙한 신앙은 고난 앞에서 쉽게 누군가의 잘못을 찾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물론 원인을 살피는 일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거기에만 머물면 사람을 살리기보다 정죄하게 되고, 고통당하는 사람을 이해하기보다 판단하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은 고난의 이유만 묻지 않습니다. 성숙한 신앙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여주시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맹인을 보시며 죄의 문제보다 하나님의 일을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고난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 속에 있는 한 사람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보고, 공동체의 연약함을 보고, 시대의 혼란을 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그것을 우연히 본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눈에 보게 하신 것이라면, 그 안에는 내가 응답해야 할 부르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신앙인은 “왜 이런 문제가 있을까?”에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께서 왜 이것을 나에게 보게 하셨을까?”를 묻는 사람입니다. 내 눈에 들어온 아픔이 나의 기도 제목이 되고, 내 마음에 남은 사람이 나의 섬김의 대상이 되며, 내가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나의 사명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맹인에게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말씀에 순종하여 가서 씻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성숙한 신앙은 생각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성숙한 신앙은 보고, 깨닫고, 말씀 앞에서 실제로 응답하는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성숙한 신앙인으로의 초대가 주어집니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자리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리로, 고난의 원인만 따지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는 자리로, 문제를 보기만 하는 자리에서 그 문제 앞에 응답하는 자리로 나아가라는 초대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모든 답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고난 앞에서 쉽게 정죄하지 않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들이 정죄하는 신앙을 넘어,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는 신앙으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자리에서 믿음으로 응답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면 나눠 봅시다.
2) 제자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고 먼저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볼 때, 먼저 이해하려는 편인가요, 아니면 원인과 책임을 따지려는 편인가요?
3) 성숙한 신앙인은 모든 답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나에게 부담으로 느껴지나요, 도전으로 느껴지나요?
4) 하나님께서 요즘 내 눈에 자주 보이게 하시는 사람이 있나요? 마음에 걸리는 친구, 가족, 공동체의 지체가 있다면 함께 나누어 봅시다.